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총장 상대 '가처분 소송' 제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 고집을 꺾고 증원 규모를 축소하며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제 자리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의정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충북대 의대생 168명은 22일 정부와 충북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대학 입학 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의료계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증원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잇따라 각하되면서 전략을 바꾼 것으로, 충북의대 뒤를 이어 대학별로 비슷한 취지의 가처분 신청이 잇따를 예정이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노정훈 공동비대위원장과 충북의대 이준성 학생회장을 비롯한 10개 의대 학생대표 및 이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학 입학 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은 4월 말로 예정된 대입 전형 시행 계획과 5월 말 수험생들에게 공표되는 입시 요강을 변경하는 것을 중지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22일 충북의대와 강원의대, 제주의대 3곳의 가처분 소송이 접수됐으며, 나머지 의과대학 역시 이번 주 내 접수될 예정이다.이병철 변호사는 "5월 말 입시 요강이 발표되면 그 이후로는 수험생과 학부모 등에게 엄청난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며 "의대증원 정책 철회를 위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긴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처분 소송은 정원 확대가 학습권을 얼마나 침해하는지, 그 피해가 회복될 수 없는 긴급한 사안이지만 조사해 인용을 결정하기 때문에 행정소송과 달리 효용성이 크다"며 "학생들과 대학은 민법상 계약 관계로 볼 수 있는데 의대 증원은 헌법 제31조가 보장하는 기본권인 교육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했다"고 지적했다.또한 이병철 변호사는 정부를 향해 가처분 소송 이후 최소 1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그는 "대학이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결국 유급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 등록금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학생 한 명에 1000만원으로 계산하면 총 1000억원 이상의 소송이 대학총장과 의대증원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 관계자 등에게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과대학학생대표들은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은 의대 교육 질 저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 전까지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대증원, 전면 재검토 없다면 복귀하지 않을 것"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과대학학생대표들은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은 의대 교육 질 저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 전까지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충북의대 이준성 학생회장은 "오늘 충북의대를 포함한 10개 의과대학 학생들이 각 학교 총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다"며 "충북의대 학생들은 민사소송을 통해 충북의대 증원 강행의 절차적 부당성과 이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소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총장을 향해 "충북의대의 교육 환경을 제대로 알고 있느냐"고 물으며 의대증원을 비판했다.이준성 학생회장은 "충북의대는 당장 신입생 200명이 들어갈 공간 자체가 없다"며 "현 정원 49명에 맞는 강의실과 실습실을 운영 중이기에 그 어떤 강의실, 실습실도 200명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지금도 카데바 1구에 8명씩 붙어서 해부 실습을 하고, 임상 술기는 2~3개 기자재를 돌려가며 연습하는 실정으로 증원이 강행되면 제대로 된 학습이 불가능하다"며 "임상실습을 위한 병원 환경 역시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어 "증원 강행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의학교육의 퇴보는 자명하다"며 "이는 증원이 결정된 다른 의과대학 역시 마찬가지로 비과학적인 의과대학 증원 정책은 지역의료를 책임지고 훌륭한 의사를 양성하겠다는 총장과 정부의 주장과는 모순된다"고 지적했다.의대협 노정훈 비대위원장은 "학생들은 의학교육의 당사자로서, 의학 교육을 퇴보시키는 졸속적 증원 정책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의학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왜곡하고 묵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이어 "학생들은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로 인한 의료 붕괴가 두렵다"며 "앞으로도 전국 의대생들은 의학 교육 환경과 미래 의료를 지키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낼 것을 천명한다"고 전했다.
2024-04-22 16:46:59정책

의대증원 신청 마감…교수vs대학 진통 속 2천명↑전망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지난 4일 자정을 끝으로 전국 의과대학 입학 증원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의과대학 상당수가 증원분을 두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교육부에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측은 26년 만에 찾아온 증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의대 정원을 최대한으로 증원하려는 반면, 의과대학은 교실과 교수, 실습병동 등 교육 인프라를 고려해 보수적인 인원을 주장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대학 측이 앞서 수요조사 수준과 비슷하게 제출, 2000명을 넘겼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4일 자정을 끝으로 전국 의과대학 입학 증원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의과대학 상당수가 증원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장고를 거듭한 끝에 마지노선을 넘기지 않고 교육부에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증원분이 집중 배정될 예정인 국립대병원 및 정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과대학은 더더욱 이견이 치열했다.정원 49명으로 미니의대에 속하는 가천의대는 이번 의대증원을 통해 정원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잡았다. 가천대는 인천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가천대 관계자는 "아직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본부 차원에서 이견 조율을 마무리하고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지난 수요조사 수준으로 하지 않겠냐"고 전했다.또 다른 미니의대인 아주대 역시 대규모 증원을 준비한다.아주의대 관계자는 "현재 의과대학 정원이 40명인데 최대 4배 가까운 인원까지 증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의대 교수 및 학생들의 반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추진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전국 40개 의대 학장단체인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전국 대학이 수용 가능한 적정 의대 증원 규모가 350명이라고 주장해 왔다.■ KAMC  신찬수 이사장 "2000명 증원, 의과대학 과부하 우려 크다"KAMC 신찬수 이사장은 "각 대학별 증원 희망 규모를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 입장을 모두 알 수 없지만 지난번 정부의 수요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며 "서울의대도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40개 의과대학 중 대학총장과 의대학장 모두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견을 보이며 갈등이 있는 곳도 있다"며 "의대 학장들은 KAMC가 제시한 350명 증원에 동의해 줬지만 이는 총 증원 규모이기 때문에, 학교 개별로 따지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신찬수 이사장은 KAMC가 주장한 350명 증원의 근거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교육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은 대규모 증원은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가 주장한 350명 증원은 당장 의과대학이 아무런 준비 없이 증원해도 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있는 숫자"라며 "1년도 채 남지 않은 2025학년도는 350명을 증원하고, 그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2000명 증원을 논의해 옳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2026학년도부터 적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미 20년이 늦었다고 하는데 1년 더 늦어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며 "정부의 1차 조사 당시와 유사하게 2000명 규모와 엇비슷하게 결과가 나온다면 의과대학 과부하가 어떻게 나타날지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구한 지방국립의대 교수 A씨 또한 "교수뿐 아니라 학생들도 대규모 증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결국 최종 결정권은 총장이 쥐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반영될지 모르겠다"며 "오후 5시부터 회의가 예정됐는데 길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부 의과대학은 신청 마감일 전부터 대규모 증원을 예고하며 의대증원 의지를 강조했다.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4일 대구민생토론회에서 "의대 신입생 정원을 현재 110명에서 250명으로 늘려 달라고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총장께서 230% 의대 정원을 증원해 좋은 의사를 많이 길러낼 테니 정부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걱정하지 마시라.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이에 경북의대교수회는 즉각 "경북대 총장은 의대와 협의나 구체적 교육여건 제시 없는 의대 증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총장은 감당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입학생 수를 250명 등으로 어마어마하게 증원하는 것을 우리는 전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논의해 본 적도 없다" 지적했다.그외에 ▲경상국립대가 76명에서 200명 ▲대구가톨릭대 40명에서 80명 ▲울산대 40명에서 150명 ▲조선대 125명에서 170명 ▲전남대 125명에서 175명 ▲제주의대 40명에서 100명 등으로 증원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2024-03-05 05:40:00정책

서울대 김윤준 교수 간학회 이끈다...회장은 경북대 권영오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간학회는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가 제16대 이사장(2024~2025년)으로 취임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신임 이사진도 선임을 완료했다. 향후 회무를 책임질 총무이사는 중앙의대 김형준 교수가 선임됐다. 또 부총무이사로서 가톨릭의대 이승원 교수가 돕는다. 학술역량을 높일 학술이사에는 울산의대 심주현 교수가 선임됐고, 연구이사에는 연세의대 김승업 교수, 기획이사 에는 서울의대 유수종 교수가 각각 책임진다.또한 의료정책이사에는 전북의대 김인희 교수, 재무이사에는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 간행이사에는 서울의대 김원 교수가 진두지휘한다.그밖에 전산정보이사에는 계명의대 정우진 교수, 교육이사에는 연세원주의대 김문영 교수, 보험이사에는 연세의대 이현웅 교수가 각각 맡았다.학회 홍보는 한림의대 김성은 교수가 맡는다. 대외협력이사에 성균관의대 김종만 교수, 진료가이드라인 이사에 고려의대 정영걸 교수와 감사에 제주의대 송병쳘 교수와 건국의대 최원혁 교수가 각각 위촉됐다. 이번 임원 구성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당면한 국내의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위하여 5인의 지역의대 이사진과 여성 의사들의 활발한 학회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2인의 여성 이사진를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간질환 의료 현장의 다양성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보여주는 제 16대 대한간학회 임원진의 특별한 의지라는게 학회의 설명이다.김윤준 이사장은 "대한간학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 연구자 교육 및 연구 기회 확보,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공정한 규정 수립, 학술 프로그램의 내실화, 교육 프로그램 재정비 등을 키워드로  학회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특히 젊은 연구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임상 연구자 및 기초 연구자들의 임상참여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그외에도 "한국간재단 및 제약회사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하여 회원들의 교류를 촉진하고 진료와 연구 발전을 위한 국내외 다양한 협력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대한간학회는 1981년 ‘한국간연구회’를 기반으로 1995년 창립된 이래 다양한 성과로 학술발전과 국민건강을 지켜오고 있다.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Impact Factor) 8.9라는 세계적인 학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매년 학술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밖에 한국간재단을 통해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간건강 캠패일을 열고 있으며, 좋은 건강기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재단 언론인 상을 제정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2023-12-23 14:07:21학술

"과기 의전원, 공공의료 무관…기존 의대정원 늘리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카이스트가 의사과학자 양성을 내세우며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속도를 내자 일선 국립대병원 기조실장들이 국립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의사 증원을 위해 의전원을 설립하느니 차라리 기존 국립대 의과대학의 정원을 늘려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제주대병원 최은광 기조실장(좌)과 충북대병원 한정호 기조실장(우)은  과기의전원 설립 대신 기존 의대증원을 주장했다.제주대병원 최은광 기조실장(소화기내과)은 "지방 국립대 의대 정원이 워낙 적다. 지역인재 양성을 해도 필수의료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국립의대 설립 취지가 지역 의료를 담당할 의료인력 양성인데 의대정원 자체가 적다보니 남는 인력도 소수"라고 말했다.최 기조실장에 따르면 제주의대 정원은 40명. 졸업생 중 제주대병원 전공의로 남는 의대생은 약 15명 전후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유급생이 많고 최근 의대시절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는 학생까지 빠져나가면 학생 수는 더 감소한다. 실제로 이 같은 이유로 현재 본과 3학년 학생 수는 27명까지 줄었다.제주대병원 인턴 정원은 20명, 레지던트 정원은 60~70명으로 제주의대 졸업생 전원이 본교에서 수련을 받더라도 정원이 남아도는 실정이다.최 기조실장은 "지역 국립대 의대 정원을 확대해 모수를 늘려야 모교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실제로 모교 졸업생이 전공의 수련까지 모교 병원에서 마치는 경우 서울 등 육지에서 개원하지 않더라"고 전했다.결국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인재 양성과 더불어 지역 내 필수의료 의료진 양성을 위해선 국립대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게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충북대병원 한정호 기조실장(소화기내과) 또한 최 기조실장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며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기존 의과대학 정원을 충분히 늘리는 것이 지역 필수의료 인재를 양성하는데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봤다.한 기조실장은 "지역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공공의료와 의사과학자 양성은 무슨 상관인가"라며 카이스트 의전원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특히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몰이용 도구로 활용하는 각 지역 정치인들의 행보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2025년 의대정원을 늘려도 졸업생을 배출해서 전문의를 취득하려면 10년~13년 이후가 된다"며 "의과대학을 설립하면 시간은 더 걸린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소멸 현상을 고려하더라도 신규 의대를 설립하기 보다는 기존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의대 몇개만 설립해도 기존 의과대학 몇곳은 무너질 수있다"면서 "의대 통폐합을 고민해야할 때 새롭게 설립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2023-10-10 05:10:00병·의원

요즘 리더의 덕목은? 공감의 리더십

메디칼타임즈=이승준 학생(제주의대) 택시를 타고 학교로 이동하던 중 한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됐다. 라디오 진행자가 말했다. "요즘 대두 되는 리더의 덕목이 무엇일까요?" 정답이 궁금해서 귀를 기울였다. 라디오 진행자가 말을 이어 나갔다. "그것은 바로 공감입니다!" 정답을 듣고 납득할 수 없었다.'리더에게 공감이 필요하다고?'지난 8월 나는 학교 행사인 '골학'을 총괄했었다. 골학이란 본과 1학년 학생들이 예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체의 뼈와 근육을 공부시키는 행사다. 예과 2학년 학생은 골학이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 매일 15시간이 넘는 공부량과 20번 이상의 시험을 소화해야 한다. 작년에 나는 예과 2학년으로서 골학에 참여했었다. 그 일주일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압도적인 공부량도 힘들었지만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든 건 노력해도 오르는 않는 성적이었다. 지금 그 원인을 생각해 보면 의대 공부에 적합한 공부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방법을 몰랐을 뿐인데 그때는 나 자신을 자책하며 좌절감을 느꼈었다. 올해 골학을 총괄하는 동안 후배를 보며 한시도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다. 앉아있는 후배들의 모습에서 작년의 내가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밥 먹을 때조차도 작년의 내 모습이 아른거렸다. 그러기에 나는 조금도 쉬지 않고 후배의 공부를 도와주러 다녔다. 후배는 작년의 나와 같은 좌절을 느끼지 말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이런 모습을 돌이켜 보며 나는 내가 리더로서 자격 미달임을 느꼈다. 소위 리더라고 하면 스티브 잡스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프로젝트의 목표를 향해 강하게 나아가는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쉽게 공감하는 내 성격은 사람을 이끄는 카리스마와 거리가 멀었다. 이에 나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물러 터진 내 성격을 바꿔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라디오에서는 리더의 덕목이 공감이라고 말하니까 이해할 수가 없던 것이다. 바로 유튜브에 '공감 리더십'을 검색해 보았다. 맨 위에 '불확실한 2023년, 공감의 리더십이 온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떴고 그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선 공감의 리더십 대표 주자로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사티아 나델라를 소개한다. 나델라가 취임한 2014년 이후 MS 주가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MS를 제2의 전성기로 끌어올린 사람이 사티아 나델라이고 그 성공 비결이 나델라만의 '공감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나델라는 공감을 통해 MS의 기업 문화를 바꾸었다. 나델라가 취임하기 전 MS는 직원들을 상대평가로 등급을 분류했다. 이는 직원들 간에 협업을 저해했고 직원의 다양한 도전을 막았다. 나델라는 취임 후 성과 시스템부터 바꿨다. 평가 방식을 절대 평가로 바꿨고 평가의 중요 요소에 동료와의 관계를 포함시켰다. 직원들은 자신의 성과를 이야기할 때 동료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말해야만 했다. 이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동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방식으로 MS 조직 사이 칸막이는 낮아졌고 다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모일 수 있게 됐다.또한 나델라는 직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모바일 시대에서 MS는 번번이 성과를 내지 못했었고 직원의 사기는 떨어져 있었다. 이런 직원들에게 나델라는 채찍과 당근보다는 공감을 무기로 꺼내 들었다. 나델라는 직원 한 명 한 명을 찾아가서 직원의 상실감을 듣고 공감하고 새로운 비전을 고민했다. 나델라는 공감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가가서 목표 의식을 심어주었고 MS는 빠르게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나는 그동안 철저한 시스템을 가진 리더, 강력한 카리스마의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배워왔었다. 그런데 세상은 이전보다 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즉, 이제는 나 혼자서 잘하는 걸로는 성공할 수 없고 더 많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흐름에 발맞춰서 새로운 리더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공감의 리더십이다. 쉽게 공감하는 성격이 내가 리더를 하는 데 있어서 약점이라고 생각했다. 이 성격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나델라의 사례를 접한 후, 나는 이러한 생각들을 접을 수 있었다.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공감이 훗날 공감의 리더십이라는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델라에게서 배울 수 있었다.
2023-10-10 05:00:00오피니언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성료...박서형·팽진서 학생 영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대생의 눈에 비친 의료현장, 의료제도, 미래의료는 어떤 모습일까. 평소 자신들의 생각을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 는 8월 31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3 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메디칼타임즈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이 후원했으며 암젠코리아 협찬으로 진행했다.최종 수상자는 총 10팀으로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으로 각각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의 영예를 안았다.심사위원장을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임지향 교수(가톨릭 의과대학)는 "작품마다 의대생들의 노력이 엿보여 심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웠다. 마음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주제 등 다양성을 담아 콘텐츠를 출품해줬다"며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대상은 고려의대 본과 3년 박서형, 팽진서 학생으로 급변하는 시대, 급변하는 의대생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대상은 고려대 의과대학 팽진서 학생(좌), 박서형 학생(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박상준 본부장이 진행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서형·팽진서 학생은 "방학기간에 친구와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영상도 촬영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최우수상은 총 3팀으로 제주의대 예과 1년 김민성 학생이 '농사짓는 의대생 이야기(꿈을 심는 의대생)'이라는 주제의 영상으로 풋풋한 의대생의 꿈과 희망을 담아냈다.제주의대 김민성 학생이 농사짓는 의대생 이야기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 인제대 의대 박민수 학생은 신입생을 위한 생존가이드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차의과대 오예지 학생은 생명을 살리는 의료제도의 나비효과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이어 인제의대 본과 1년 박민수 학생은 '신입생을 위한 생존 가이드' 주제로 애니매이션을 제작, 전문가 몫지 않은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차의과대 본과 3년 오예지 학생은 '생명을 살리는 의료제도의 나비효과' 주제의 영상을 통해 의대생 눈에 비친 현재 척박한 의료현실을 풀어냈다.우수상은 총 6팀에게 돌아갔으며 이중 원광대 최형화 학생은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시상했다.  암젠코리아 이진아 부장이 시상했다.우수상 수상자는 총 6팀으로 ▲원광의대 본과 4년 최형화 학생의 What is the next? : The Dream of the Dreamer을 비롯해 ▲부산의대 본과 4년 서주원 학생의 '다큐3분 대한민국에서 의사로 산다는 것은' ▲건양의대 본과 4년 강주연, 장석영 학생의 '오늘도 우리는 나아간다' ▲전북의대 본과4년 이지원, 김용혁, 박이환 '학생의 의대생은 이렇게 말해요' ▲인제의대 예과 1년 오유빈 학생의 '미래책방 디지털 헬스케어편' ▲연세대 본과3년 김민경 학생의 '소아과 실습일기'에게 시상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이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을 계기로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것을 물론 미래의료를 선도해 나아간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전원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마련한 소정의 선물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메디칼타임즈 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8월 31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임지향 심사위원장, 이필수 의사협회장, 오예지 학생, 팽진서 학생, 박서형 학생, 최형화 학생, 박민수 학생, 김민성 학생, 박상준 본부장, 이진아 부장 순.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편집인)은 "지난 2021년 시작한 공모전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며 "차세대 경쟁력을 갖춘 의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의대생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020년, 대한민국 의대생들이 미래의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데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콘텐츠 공모전을 기획해 올해로 제3회째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수상작은 별도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가기]
2023-09-01 05:30:00병·의원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 유찰 "개원가 현실 반영 재공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료계 관심을 모은 제주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 공모가 유찰됐다. 서귀포시 측은 개원 현실과 민관협력의원 간 괴리감을 보완해 재공모 한다는 입장이다.6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지난 3일 마감된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 공개모집에 지원자가 없어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서귀포시는 지난달 14일 민관협력의원 및 민관협력약국 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갖고 운영 의사와 약사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민관협력의원 공모 결과, 참여 의사를 찾지 못했다. 서귀포시 보건소 사업설명회 모습.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민관협력의원은 지자체 예산 47억원을 투입해 지난 1월 준공했다.민간 의사 대상 365일 진료 및 평일과 휴일 22시까지 야간진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목적이다. 민관협력의원 공모 조건은 의사 2~3명 이상으로 내과와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소 1명 이상을 내걸었다.5년 장기임대 방식으로 협력의원 시설사용료는 1000분의 5에 해당하는 연간 867만원이고, 의료장비 등 물품대부료 평가액 6%인 연간 1518만원을 부담해야 한다.건물과 의료장비 등 개원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한 만큼 개원의들의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3일 마감된 공모 결과, 민관협력의원 참여 의사를 찾지 못했다.■서귀포시 보건소 유찰 원인 분석 "개원가 현실 반영해 추후 재공모"서귀포시 보건소 측은 개원 현실과 민관협력의원 간 차이점 등을 분석한 후 재공모할 예정이다.보건소 공무원은 "민관협력의원 문의 전화는 많았다. 의사들이 무엇을 우려하는 민관협력의원 계약 조건과 경영 방식 등을 촘촘히 들여다보고 개원 현실을 반영해 보완 하겠다"면서 "내부 분석을 거쳐 새로운 내용으로 재공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형근 교수는 민관협력의원 안착을 위해 의사 대상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민관협력약국의 경우 약사 9명이 공모에 협력의원과 차이를 보였다.해당 공무원은 "재공모는 민관협력의원을 대상으로 하고, 민관협력약국은 선정 절차를 거쳐 개별 통보할 예정"이라며 "다만, 민관협력의원 재공모가 불가피한 만큼 협력약국 개국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타이트한 공모 기간과 촉박한 개원 시기(3월 20일 예정) 그리고 경영 지속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시각이다.■박형근 교수, 첫 시도 충분한 설명 부족…의료계 "365일 야간진료 불안감 내재"사업 자문을 맡은 제주의대 박형근 교수(의료관리학교실)는 "지자체에서 바라보는 개원과 실제 개원가 현실 사이 적잖은 차이가 있다. 처음 시도하는 민관협력의원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여유기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박 교수는 "서귀포시에서 유찰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하기로 한 만큼 논의 과정에서 개원가 현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의료계 관계자는 "서귀포시에서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 행정 부서 업무와 개원은 다르다. 365일 야간진료에 따른 경영 지속성과 공동 개원, 지자체 소속 등 의사들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다. 서귀포시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3-07 05:30:00병·의원

365일·야간진료 민관협력의원 공모 "안정성·지속성 확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지자체 시설투자를 토대로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이 운영 의사 공개모집에 착수했다.  서귀포시는 의료취약지 개선과 개원 비용 최소화, 의원 경영 지속가능성 등을 확신하며 의사들의 참여 독려에 나섰다.서귀포시 는 14일 민관협력의원 온라인 사업설명회르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명재 보건소장과 박형근  교수.제주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14일 오후 3시 민관협력의원 및 약국 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종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읍면 지역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많음에도 제주시 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이 있다"며 "전국 최소 365일 진료와 야간진료 사업을 유치해 추진하고 있다. 최고 시설과 장비, 우수 의료진 확보 등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서귀포시보건소 김명재 소장은 사업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대정읍에 위치한 민관협력의원은 47억원을 투입해 지난 1월 준공했다. 민간 의사와 약사 대상 365일 진료 및 휴일 그리고 22시까지 야간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 보건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허가조건이다. 휴일과 야간 22시까지, 365일 운영하고 검진기관 지정을 받아야 한다, 특히 의사는 2~3명 이상으로 내과와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소 1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365일 운영, 휴일과 야간 22시까지 진료…연간 시설료 867만원·물품료 1518만원5년 장기임대 방식으로 협력의원 시설사용료는 1000분의 5에 해당하는 연간 867만원이고 물품대부료 평가액 6%인 연간 1518만원이다.약국의 경우, 재산평정가격의 1000분의 5에 해당하는 연간 130만원이다.김 보건소장의 서귀포시 대정읍에 준공된 민관협력의원과 약국 현황 설명 모습. 민관협력의원 1층에는 진료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주사실 등이 2층에는 건강증진센터와 샤워실 등으로 구성됐다.의료장비는 15종 46대로 흉부방사선, 위 및 대장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장비 등을 구비한 상황이다.김 보건소장은 "운영 의사 공모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준비 과정을 거쳐 3월 20일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제출서류와 공모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의원과 약국 사용은 5년으로 갱신 가능하다. 운영자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관리비용은 운영자 부담"이라며 "의사와 약사의 참관을 위해 오는 18일과 19일 민관협력의원과 약국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의사와 약사의 협조를 당부했다.■운영 의사 15일부터 3월 3일까지 공모…18일과 19일 협력의원과 약국 참관 가능사업 모델을 자문한 제주의대 박형근 교수(공공의료지원단장)은 민관협력의원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신했다.박 교수는 "의료계에서 야간과 휴일 환자가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을 것이다. 민관협력의원 성공 핵심 요소는 환자 수요와 전문인력 확보"라면서 "결론을 말씀드리면 야간과 휴일은 진료 가산이 되며, 데이터를 보면 야간과 휴일 환자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보건소장은 5년 임대의 사용료를 최소화한 민관협력의원과 약국 사용료를 설명했다.그는 2018년 기준 건보공단 청구량 분석을 토대로 365의원 안착을 확신했다.서귀포시 전체 인구는 19만명으로 대정읍은 2만 2천명이다. 서귀포시 의원(치과, 한의원 제외)은 66개소로 대정읍은 11개 의원이 있다.의원급 청구건수를 보면, 서귀포시 의원 이용률이 41%, 제주시 이용률이 50%이다. 대정읍 주민들 57%가 제주시 의원을 이용하고 있다.서귀포시 주민 절반 이상이 제주시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한 환자 중 경증과 비응급 비율이 57%, 61%라는 점도 민관협력의원 경영 안정성 요인으로 꼽았다.박 교수는 "지역 개원가에서 우려하는 읍면 소재 의원 간 경쟁은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해 떨어지면 사람 구경 못한다고 하지만 공단 데이터를 보면 야간과 휴일 환자 수요가 적지 않게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서귀포시 주민 50% 이상 제주시 의원급 이용…응급실, 경증·비응급 57% '차지'그는 "민간의원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운영비 지원을 최소화해야 한다. 참여 의사들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 지원이 많아지면 운영에 간섭이 있을 수밖에 없다. 독립채산제 기반 환자진료 동기부여를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질의응답에서 박 교수는 "365일 진료와 야간과 휴일 진료이나 평일 진료는 선택 사항이다. 건강보험법과 의료법 테두리 안에서 의사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제주대 박형근 교수는  의료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민관협력의원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신했다.  박 교수 발표 모습.그는 의료인력 부족 지적과 관련, "내과와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매년 1천명 배출된다. 인력풀은 있다. 안정적 경영과 충분한 인센티브 문제인지 인력부족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경영 의사가 필요하다면 페이 닥터를 고용할 수 있다. 선정 과정에서 사업계획서와 의료진 경력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재 보건소장은 "의사들과 약사들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1차 공모에서 가능할 것으로 희망한다. 15일부터 3월 3일까지 공모에 꼭 응해 달라"며 의사와 약사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이날 온라인 사업 설명회에는 의사와 약사 등 보건의료인 45명이 참여해 민관협력의원 및 약국에 대한 적잖은 관심을 표명했다.
2023-02-15 05:30:00병·의원

전문직 윤리, 오늘의 버팀목이자 내일의 열매

메디칼타임즈=이승준 학생(제주의대) "우리나라가 못 살고 힘들 때, 미덕을 실천하신 의사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분들을 보며 의사를 존경하였습니다. 의사가 존경받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패러다임이 변하였습니다. 이제는 의사 뒤에 붙는 '선생님' 칭호가 누군가에겐 불편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의사가 사람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간지도 모르겠습니다.의사는 의료 서비스의 공급자, 환자는 의료 서비스의 수혜자로 패러다임이 변했습니다. 즉, 환자-의사 관계가 비즈니스 관계로 와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패러다임이 변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모든 생각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사회에서 바라는 의사의 마인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의사가 비즈니스 마인드로 환자를 대한다면 환자는 거부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처럼 삐거덕거리는 환경 속에서 미래의 의사들은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결국 우리가 되는 것은 의사입니다. 의사가 되었을 때 혼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도덕심만으로도 혼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사회적인 존경, 직업적 권위에다가 상당한 소득까지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그중 어느 하나라도 바라기 어려운 시대에 도덕심에만 기댈 수 없습니다. 도덕심이 갖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도덕심에 기댈 수 있을 때는 자신이 쌩쌩할 때입니다. 그런데 3일 연속 당직을 서고 나서도 그 착한 마음이 일정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의사 생활의 버팀목이 착한 마음이라면 여러분 스스로가 버티기 힘들 것입니다.이제는 접근을 달리할 때입니다. 전문직 윤리 차원에서 다가가야 합니다. 전문직 윤리는 컨디션과 상관없이 지켜야 할 선이 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에서 우리가 의사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이 상황을 이겨내는 버팀목이 돼 줄 것입니다."전문직 윤리변화한 환자-의사 관계 속에서 미래의 의사는 전문직 윤리를 통해 혼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여기서의 전문직 윤리는 의사로서 지켜야 할 규범을 의미합니다. 의사가 도덕적인가 하는 전통적인 윤리와는 별개로 ‘의사다움’을 잘 지키고 있는지 알려주는 규범입니다.혼란 속에 열쇠전문직 윤리가 새삼 중요해진 이유는 더 이상 개개인의 도덕심만으로 의사가 '의사다움'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만성화된 저수가 정책과 신규 의사의 배출로 인해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료가 일종의 서비스 상품이 되어 갔습니다. 이와 반대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 정부는 이를 억제하기 위한 보건의료정책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건의료정책에서 기인한 각종 부정적 사례들은 전체 의사의 사회적 입지를 줄이고 있습니다. 전문직 윤리는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을 풀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오늘의 버팀목, 내일의 열매우리의 따뜻한 마음은 그 당시 기분에 의해 좌우되기 일쑤입니다. 기분이 좋은 날은 후배의 실수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누군가의 폭풍 질문도 온 성의를 다해 대답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웃으며 인사하는 것조차 고난도 미션이 됩니다. 의사에게는 수시로 변하는 마음과 다르게 변하지 않는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전문직 윤리를 정립하는 것은 그런 버팀목을 심는 일입니다. 그리고 전문직 윤리를 준수하는 것은 그런 버팀목이 무럭무럭 성장하도록 양분을 주는 일입니다. 무럭무럭 자란 나무는 의사에게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 줄 뿐만 아니라 의료 전체에 열매를 선사하는 나무로 성장할 것입니다. 전문직 윤리가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은 의사 한 개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습니다. 조직화된 의사 단체(학회, 협회 등) 차원에서 전문직 윤리를 우리나라에 맞게 규정한 후, 회원들이 지킬 수 있도록 알려야 합니다. 전문직 윤리를 지키지 않은 회원에게는 적극적으로 교정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마침내는 지형을 바꿉니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씨앗은 의사 단체의 기둥이 될 것이고 마침내는 의료 전체를 바꿀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3-01-30 05:00:00오피니언

제주 서귀포시 민관 협력의원 성공할까…기대와 우려 '교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제주도 서귀포시 민관 협력 첫 동네의원 사업이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다음달 중 운영 의료진 공모 준비에 돌입했다.지역 의료계는 365일 야간 10시까지 운영하는 협력 의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24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제주도 서귀포시 보건소는 민관 협력의원 건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 의사 공개모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민관 협력의원과 협력약국 조감도.앞서 서귀포시는 지난해 6월 지역사회 통합과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대정읍 소재 국내 첫 민관 협력의원 모델 도입을 진행했다.서귀포시는 읍면 지역 주민 대비 의원 수 부족으로 야간 및 휴일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상황으로 2019년 기준, 민관협력 의원 소재인 대정읍 11곳을 비롯해 서귀포시 읍면에 의원급 100곳이 운영 중이다. 서귀포시 전체 인구수는 2018년 기준 19만여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의 1/3수준이다.■서귀포시 투자한 2층 건물 협력의원…365일 상시운영, 밤 10시까지 야간진료  민관 협력의원은 2층 규모로 1층에 진찰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등이 구성한다. 2층은 서귀포 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서귀포시는 42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대정읍 4885㎡ 부지에 연면적 885㎡ 규모의 협력 의원과 81㎡ 규모의 협력약국 등 건물 공사를 마무리한 상황이다.서귀포시는 의료안전망 구축 일환으로 민관 협력의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관 협력의원 홍보 영상 캡쳐)지자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행정재산 가격의 1000분의 50 이상 사용료를 의원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1000분의 5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건물 비용의 0.5%만 연간 부담하면 된다는 의미다.다만, 엑스레이 등 의료장비는 물품가액의 6%를 사용료로 내야 한다. 감가상각에 따라 의료장비 사용료는 낮아질 수 있다. 민관 협력의원 관건은 의료진 확보이다.서귀포시 측은 주말과 명절 포함 365일 연중무휴, 밤 10시 야간 진료를 위해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최소 2명 이상의 의사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제주지역 의료계는 기대와 우려를 표하고 있다.■최소 2명 이상 운영 의사 확보 관건…제주시 대비 적은 인구 경영지속성 '우려'지역 병원 경영진은 "서귀포시 인구가 제주 전체 지역의 3분의 1수준으로 협력의원 경영과 지속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시민들은 야간과 응급 상황 발생 시 제주시 의료기관을 선호하고 있어 운영할 의사들을 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의원급 원장은 "노인층이 많은 제주 특성상 365일 연중무휴에 야간 진료를 위해 의료진 휴식 공간과 지역주민 신뢰감, 지역돌봄 경험 등이 전제돼야 한다"며 "진료실과 치료실 환자와 의료진 동선이 비효율적으로 배치된 부분 등 의료현장을 간과한 건물 구조가 아쉽다"고 지적했다.서귀포시가 투자한 협력의원은 밤 10시 야간진료를 포함해 365일 상시 운영 방식이다. (민관 협력의원 홍보영상 캡쳐)민관 협력의원 사업 자문을 맡은 제주의대 박형근 교수(의료관리학교실)는 의사의 자율성을 보장한 운영 보장을 성패 요인으로 들었다.박 교수는 "민간 의사와 장기 임대 그리고 운영 계약을 통한 자율 운영을 전제해야 한다.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의료법과 건강보험법 안에서 의료진의 자율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야간 환자·가산수가, 주민 신뢰 확보하면 일차의료 모델 기대 "지자체 실효성 지원 필요"그는 "야간 및 휴일 진료를 포함한 365일 상시 진료체계 운영을 필수조건으로 하되,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실효성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며 "야간 진료 환자 수와 가산 수가 등을 감안할 때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얻는다면 민관 협력의원이 일차의료와 의료취약지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보건소는 최근 인사이동으로 실무진들이 교체되면서 협력의원 운영 의사 공개모집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보건소 공무원은 "인사 발령으로 설 명절 이후 실무자들의 업무 파악을 거쳐 민관 협력의원 운영 의사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협력의원을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서귀포시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상시 진료체계 운영 취지를 살려 전국 민관 협력의원 확산에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25 05:30:00병·의원

10주년 맞은 당뇨병학회...세계 석학 랜선으로 만난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당뇨병 관리 분야 정밀의학을 주제로 한 대규모 온라인 강의가 열린다. 29개국 세계적인 당뇨병 대가 135명이 참가하는 전문가 토론도 주목할 볼거리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가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인 2020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ICDM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전 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미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이번 국제학회에서는 한단계 성장한 가상회의를 선보인다는 입장. 10회차를 맞는 ICDM은 총 4개의 라이브 채널과 시청자들이 원할 때 언제나 볼 수 있는 VOD 채널로 구분해 13개의 심포지엄 세션 및 11개 위원회, 연구회 및 특별세션으로 구성해 135명의 세계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석한다. 이 외 131여편의 온라인 포스터 발표도 예정잡혀있다. 29개국에서 국외 참가자 270여명을 포함한 1천2백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가상 공간에서 당뇨병과 대사질환 관련된 기초부터 역학, 임상을 아우르는 최신지견을 활발히 나눌 예정이다. 더욱이 ICDM 10주년을 맞아 당뇨병 치료의 미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특별히 두 편의 기조강연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윤건호 이사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모델에 대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직접 경험했던 U-헬스케어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공과대학 윤성로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Digital transformation of future medicine accelerated by COVID-19'이란 주제로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디지털 혁명이 의학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료계 외부의 전문가의시각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조 강연의 마지막은 미국 반더빌트 대학의 Alvin C. Powers 교수가 췌도기능 손상에 대한 최신 연구를 집대성하는 강의가 마련됐다. 당뇨병 발생과 진행에 췌장 베타세포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앨빈 교수는 수십 년 간 이 분야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앨빈 교수는 현재 내쉬빌반더빌트대 당뇨병 센터장이며 미국 내췌도이식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Human Islet Network'의 위원장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췌도 및 인크레틴을 연구하는 석학들의 연례학술대회인 AIBIS 심포지엄도 온라인으로 열려 강의와 토의가 실시간으로 생동감있게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두 개의 채널에서 당뇨병과 대사학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국내외 강사들이 직접 강의와 토론에 참여해 오프라인 학회의 부재로 인한 최신 지식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특별세션으로 버지니아공대 문성기(Seong Ki Mun)교수와 반더빌트대 Andrea Ramirez 교수가 당뇨병 분야의 정밀의학에 대해, 우정택(경희의대), Naoki Nakashima(규슈대학교), A. David Napier(University College London), 박정현(인제의대) 교수가 각 국의 당뇨병 예방사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최근 발표된 SGLT-2 억제제의 일관되지 않은 심혈관 예방효과에 대한 여러 논란들을 조영민(서울의대)교수와 고관표(제주의대)교수가 찬반으로 나뉘어 흥미로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ICDM은 영어로만 진행이 되었지만, 국내 교육자들의 원활한 지식교류를 위해 특별히 한국어 채널을 개설했다. 소아 환자를 성인 클리닉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전략, 임상영양학 및 다양한 비만치료에 대한 세션들을 준비해 교육자들이 보다 쉽게 최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대사질환의 국제온라인학회는 미국과 유럽 외에 전무한데, 대한당뇨병학회가 ICDM을 온라인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9-18 12:02:10학술

의약분업 20년 흘러도 의-약 시각차는 여전... '도돌이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약분업 시행 20주년. 의사와 약사의 시각차는 여전했다. 의사협회는 의약분업 효과에 의문을 제시하며 정확한 재평가를 요구했으며, 약사회는 처방전 2매 발행과 처방목록 제출 등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16일 백범김구회관에서 '의약분업 20주년 성과와 과제' 심포지엄(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행정학회 주최, 국민건강보험공단 후원)에서 의료계와 약계의 평가는 엇갈렸다. 건보공단 이용갑 연구원장(맨 왼쪽)이 진행한 의약분업 20주년 토론 모습. 이날 토론에서 의사협회 박종혁 총무이사는 "심포지엄 주제가 의약분업 성과이다. 과연 의약분업 성과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나. 정확한 평가가 아직 안된 상태"라며 "진단이 돼야 결론이 제대로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이사는 "의약분업 실제 목적은 의약품 오남용과 의료비 절감, 의약서비스 향상"이라면서 "제도를 국민 건강에 끼워 맞추면 안 된다. 당시 의료계도 의약분업 목적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남용 예방 효과 관련, "항생제가 의약분업 이전 60%에서 현재 20%로 떨어졌다. 이게 의약분업 때문인가"라고 반문하고 "의약품 적정성 평가와 재도적 장치 등 의약분업이 아니라도 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박종혁 이사는 "의료비 절감은 의약분업을 강행하기 위한 정책 프레임이었다"며 "의약서비스 관련, 의사들은 처방전 대로 제대로 조제되는지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진료 경험을 말하면서 "약국에서 엉뚱한 복약지도로 환자가 치료를 중단한 경우도 있다"면서 "의사와 약사의 전문성 강화 목적을 확인하는 뚜렷한 지표가 개발이 안됐다"고 꼬집었다. 박 이사는 "의사와 약사 협업의 형태가 원플러스원(1+1)으로 합이 2가 나와야 하는데 0.5밖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의사의 80% 이상이 의약분업 제도에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의사들은 의약분업을 탁상정책으로 생각한다. 의약분업의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며 의료현장에 입각한 의약분업 재평가를 주문했다. 의료계와 약계는 의약분업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왼쪽부터 의사협회 박종혁 이사, 약사회 좌석훈 부회장. 약사회는 의약정 합의사항 이행에 방점을 뒀다. 좌석훈 부회장은 "의약정 합의는 지금도 갈 길이 멀다. 처방약 목록 제출이 안됐다. 약을 준비했지만 환자에게 약을 주지 못하는 상황으로 약사와 환자의 신뢰가 깨지고, 약사들은 좌절을 겪었다"고 의약분업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원망스러운 것은 정부(보건복지부)"라고 전제하고 "처방전 2매 발생과 처방약 목록 제출이 안되면서 단골약국을 이용하지 못했지만 정부의 개선 노력은 없었다. 보완책인 대체조제 방안 등에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좌석훈 부회장은 "최근 감염관리가 대두되면서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약국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역사회 환자중심의 주치의와 단골약사 역할을 위한 새로운 의약분업 제도개선이 중요하다"며 의약정 합의 이행을 재차 촉구했다. 앞서 주제발표에서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는 우여곡절을 겪은 의약분업 시행까지 정책과정을 설명하고 의약분업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는 의약분업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의약분업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의 첫 발"이라고 전하고 "건강보험제도 출범에 필적해 제도의 질적 전환에 해당하는 거대한 개혁 사례"라고 규정했다. 그는 "의약분업 이후 약사의 임의조제는 완전히 근절됐다.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를 통한 약제비 절감이 필요하다"며 "제네릭 의약품 품질 우려 해소와 가격인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의에서 성균관대 약대 이재현 교수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복지부의 제도 방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의약분업 당시 복지부 사무관으로 제도 설계 실무를 담당했다. 이 교수는 "2000년 7월 의약분업 신호등이 켜진지 20년이 됐다. 제도 설계부터 집행을 담당한 당시 공무원으로서 많은 아쉬움이 있다"면서 "국민 불편 최소화 그리고 의사와 약사 간 합의 도출을 위해 ‘선시행, 후보완’으로 제도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 반발을 불러온 의약정 합의안. 그는 "의약분업 시행으로 의사와 약사가 희생을 감내한 것은 사실이다. 의료계 6차례 집단파업과 5차례 48.9%의 수가 인상으로 만만찮은 보험 재정 투입이 진행됐다"며 "시행 20년 불구 제대로 된 평가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수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의 오남용은 여전하고,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복지부 노력은 미흡했다"며 "생물학적 동등성은 여전히 난맥으로 제네릭 의약품 품질 관련 허가 통제를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약분업은 의사와 약사의 협업 중간 단계로 현재 진행형이다. 미뤄왔던 의약정 합의사항 이행 등 성숙한 의약분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남은경 정책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복지부가 토론자로 안나왔다는 것이다. 복지부 없이 직역 간 목소리로 끝날 것이 걱정된다"면서 "의사와 약사 뿐 아니라 국민을 포용한 정책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정 직역으로 권한과 능력이 몰리면 문제가 발생한다. 의약분업 방향은 맞다"며 "의약분업 성과가 의문을 제기하는 의사협회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사연과 보건행정학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남은경 국장은 의약분업 과제로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이행과 의약분 재분류체계 개선, 약가 거품과 리베이트 제거, 생동성을 전제한 성분명 처방과 저가약으로 대체조제 허용 등을 제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의약분업 당시 복지부장관이던 한림대 차흥봉 명예교수는 "당시 의약분업은 혁명이었다. 최소 30년이 돼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관 재직 시 지인들이 장관직에서 내려오라고 조언했지만 내려오고 싶어도 내려올 수 없었다. 의약분업이 국민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평가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의약분업 평가를 보류했다.
2020-07-16 17:37:16정책

의사출신 14인 국회 입성 경쟁...신현영 일찌감치 예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열흘 앞두고 나가온 4·15 총선에 의사 출신 14명이 국회 입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구에 도전하는 의사 출신 후보 11명과 비례대표 3명 모두 당락을 단정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보건 전문가 국회 입성에 순기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의사 출신 14명(지역구 11명, 비례 3명)이 등록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가 호남 심장부인 광주 광산구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왼쪽부터 이용빈 후보, 윤형선 후보, 신상진 후보, 송한섭 후보. 이용빈 후보(1964년생)는 전남의대 졸업 후 이용빈 가정의학과 원장인 개원의사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빈 후보는 여당과 청와대의 신임을 바탕으로 '광산의 힘 있는 변화'를 외치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으나, 현역 의원인 민생당 김동철 후보와 결전이 불가피하다. 미래통합당은 의사 출신 4명을 지역구 후보로 출마시켰다. 인천 계양을에 재도전하는 윤형선 후보(1961년생)는 고려의대 졸업 후 계양 속편한내과 대표원장, 인천시의사회장을 역임한 의료계 리더 그룹이다. 그는 '20년 1인 독주, 계양을 바꿔야 변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여당 4선 중진의원인 송영길 후보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며 코로나 사태로 출정식 행사도 최소화하고 인천 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신상진 후보(1956년생)는 성남 중원구에서 5선에 도전한다. 신상진 의원은 의약분업 사태 이후 의쟁투 위원장과 대한의사협회장 등을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우여곡절 끝에 4선인 중진 의원이다. 4월 15일 총선에 출마한 의사 출신 14명 후보 현황. 성남 중원구를 주목하는 이유는 김미희 전 의원(제19대 국회)과 재결투하는 점이다. 신상진 후보가 재선거 끝에 탈환한 성남 중원구에 민중당 김미희 후보(약사, 서울약대)의 맞불 작전이 총선 결과에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 양천갑에 출마한 송한섭 후보(1980년생)는 서울의대 졸업 후 사법고시 합격(49회)과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 특이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송곧니'(송한섭이 곧 이뤄냅니다)를 표방하며 코로나19 특별법 제저오가 부동산 대책 등 양천구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송한섭 후보의 경쟁자는 여당 현역 국회의원인 황희 후보(1967년생)로 젊은 40대와 전문성과 패기가 경륜의 노련미를 압도할지 의료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갑에 등록한 홍태용 후보(1965년생)은 인제의대 졸업 후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을 역임했다. '김해 경제주치의'를 자처한 홍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민홍철 후보와 경남 지역 중 몇 안되는 여당 텃밭에서 승전보를 울릴지 주목된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1964년생)는 제주시갑에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왼쪽 위부터 홍태용 후보, 고병석 후보, 이동규 후보, 김장원 후보, 고안성 후보, 정근 후보, 김수임 후보. 그는 연세의대 졸업 후 탑동365의원 원장을 역임한 후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을 맡아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 진보세력의 국회 입성을 노리며 여야 거대 정당 후보들과 격전을 예고했다. 또한 계명의대를 졸업한 우리공화당 이동규 후보(1965년생)는 대전 서구을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서울 구로갑에 김장원 후보(1963년생)와 서울 강남구병 고안성 후보(1966년생) 그리고 무소속 부산 진구갑 정근 후보(1960년생)와 인천 계양구갑 김수영 후보(1958년생) 등이 지역구 의사 출신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비례대표 후보이다. 더불어시민당은 의사 출신 신현영 후보(1980년생)와 이상이 후보(1964년생)를 각 1번과 24번에 배정해 출격시켰다. 신현영 후보는 가톨릭의대 졸업 후 의사협회 대변인과 여의사회 국제이사를 역임하며 코로나19 사태에 힘입어 공공의료 분야 후보로 돌연 등장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다. 그는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 출신 후보 중 유일하게 국회 입성을 예약한 상태로 주치의 제도와 원격의료 등 의료계와 여당의 지뢰밭을 어떻게 건널지 지켜볼 대목이다. 비례대표인 왼쪽부터 신현영 후보, 이상이 후보, 사공정규 후보. 같은 당 이상이 후보(1964년생)는 제주의대 의료관리학교수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아 시민 중심 정치를 꿈꾸는 진보 학자이다. 국민의당 사공정규 후보(1964년생)는 영남의대 졸업 후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비례대표 10번을 받았다. 이상이 후보와 사공정규 후보 모두 과거 총선 결과에 비춰볼 때 당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나 4월 15일 투표함 공개까지 단정하기 이르다는 시각이다. 정가에 능통한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정당과 후보별 공약과 선거 운동 자체가 희석되면서 의사 출신 후보들이 지역 시민들에게 다가갈 기회"라면서 "여야를 떠나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국회 입성해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소신 것 일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4-06 05:45:56정책

국립중앙의료원 손민수 과장, 최우수 학술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20일 "정형외과 손민수 과장이 최근 고려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린 2019년 대한정형외과 초음파학회 제1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손민수 과장은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의미를 가지는 통증의 감소를 평가하는 연구 발표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어깨관절의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에 대한 통증의 감소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임상 또는 연구에서 새로운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형외과 초음파학회는 정형외과 영역의 초음파 학문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전공의 및 정형외과 전문의들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과 근골격계 영역에서의 활발한 학술적 활동 및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손민수 과장은 제주의대 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2012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견주관절 및 스포츠 의학 전문 진료를 맡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형외과 과장을 비롯해 대한견주관절학회 학술위원 및 학회지심사위원, 대한정형외과 초음파학회 학술위원,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11-20 11:06:47병·의원

"의원급 간호사 면허등록 추가…만관제 수가가산 검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고혈압과 당뇨병 만성질환관리(만관제) 활성화를 위해 참여 의원급에 후향적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케어코디네이터의 허위 신고 차단을 위해 의원급 간호사 면허번호 등록을 의무화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김국일 건강정책과장은 6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3차 공개모집까지 3000여곳을 기대하고 있다. 연간 800억원 재정소요 예상치가 일부 부족할 수 있으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1차와 2차 공개모집을 통해 58개 시군구 1807개 의원을 선정했으며 지난 5일부터 3월 22일까지 3차 공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만관제 시범사업은 3월 4일 현재, 1009개 의원에 1375명 의사가 건보공단에 등록했으며, 등록 환자는 2만 9855명, 케어플랜 1만 9642명, 교육 7666명 등이다. 김국일 과장은 "이제 참여 의원 수보다 시범사업 운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할 때다"라면서 "고혈압과 당뇨 환자 관리가 잘되면 국민건강 증진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가 있는 만큼 잘하는 의원급 인센티브는 당연하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후향적 평가를 통한 수가 가산을 시사했다. 만관제 시범사업 한 축인 간호사 케어코디네이터 허위 신고 방지 방안도 마련했다. 배석한 박형근 만성질환관리 추진단장(제주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간호조무사를 간호사로 케어코디네이터 등록한 불법 사례 지적이 있다. 오는 5월부터 심사평가원 의료인력 신고에서 의원급 근무 간호사의 면허번호까지 등록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 참여 의원 중 약 100명(영양사 5명 포함)이 간호사 케어코디네이터를 등록한 상태다. 복지부는 만관제 본 사업을 위해 1억 8000만원 대규모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김국일 과장과 박형근 단장은 "내년 상반기 만관제 본 사업에 대비해 조달청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자가 결정되면 올해 연말까지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라면서 "여기에는 관절염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질환 대상 확대와 수가 개발, 실행 모형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협회에서 제기하는 만관제 의협 패싱 주장을 일축했다. 복지부 김국일 과장(좌)과 만관제 박형근 추진단장(우). 박형근 단장은 "만관제 추진단 실무협의회 실행위원에 의사협회 집행부가 참여했다. 지금은 의사협회의 대정부 대화 단절 선언 이후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고혈압과 당뇨의 중증과 경증별 수가 차등화 요구는 현재 기준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1차 선정된 870개 의원 중 시범사업 진료를 한 건도 안한 곳이 300곳에 달했다. 지방일수록 정책 수용 편차가 심하다. 시도의사회 영향도 있지만 만관제 정책이 와닿지 않아 관망적인 경향도 있다. 참여 의원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국일 과장은 "의사협회와 의원급, 의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논의가 필요하다. 시범사업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 거버넌스와 우수사례,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며 의료계 협조를 당부했다.
2019-03-07 05:30:57정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